고려 불교의 발전

고려 사람들은 대부분이 불교를 믿었고 건국 초부터 나라의 지원과 보호를 받으며 크게 발전하였다

태조 왕건은 후대 왕들을 위해서 훈요 10조를 유언으로 남겨 불교를 숭상할것과 또한 불교 행사인 팔관회와 연등회를 성대히 열것을 당부 하였다
승려를 대상으로 한 과거시험 승과가 시행 되었고 시험에 합격한 승려들은 나라로부터 관직을 받았다

학식이 높은 승려를 나라의 스승인 국사 또는 왕의 스승인 왕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승려로는 대각 국사 의천과 보조 국사 지눌이 있다

대각국사 의천은 고려 제11대 임금인 문종의 아들이었는데 송나라에서 불교를 공부 하고 돌아와 고려 불교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해동 천태종을 창시하였다

보조 국사 지눌 은 승려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욕심을 부리는 것을 비판하면서 불교 개혁 운동을 펼쳤으며 조계종을 발전시켰다

대표적인 불교 행사로 팔관회와 연등회 등 국가적인 규모의 불교 행사를 열었는데 그중 연등회등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년 부처님 오신 날 행사가 진행된다

연등회

매년 음력 1월 15일 대보름의 가장 큰 연등회가 열린다 궁궐과 전국 곳곳에 수많은 등불을 걸어 어둠을 밝히고 부처의 가르침을 널리 퍼지기를 원하며 나라의 안녕과 평화를 빌었다

팔관회

개경에서는 음력 11월 서경에서는 음력 10월에 열렸다. 태조 왕건 및 하늘과 산 용의 신 등 전통 신앙의 신들에게도 제사를 지내고 나라의 평안과 발전을 빌었다.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음악과 무용 놀이를 즐기며 귀족 평민 할 것 없이 함께 참여를 하였고 송나라 상민과 여진 일본의 사신 등도 참석해서 선물을 바쳤다
팔관회는 원래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8가지 금기사항을 지키며 법회를 열 던 불교 행사였는데 팔관회가 열리는 날의 살생하지 말 것 도둑질하지 말고 거짓말하지 말고 술을 마시지 말 것 등 지켜야만 했다 고려 팔관회는 점점 확대되어 복합 문화 축제로 치러졌다.

 

불교문화유산

건축물


고려시대의 나무로 지은 건축물들은 대부분 훼손되어 오늘날까지 남아 있지 않은 것이 많다. 그래서 하나의 절 안에도 여러 시대의 건축물들이 섞여 있다

안동 봉정사 극락전
현재까지 남아 있는 목조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13세기 이후에 만들어졌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기둥 중간을 양 끝보다 두껍게 만든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하다

논산에 있는 개태사는 태조 왕건이 후백제 군을 물리친 기념으로 전쟁이 벌어졌던 곳에 세웠다 고 알려진 절로 현재 그 터만 남아 있다

고려시대에는 나무나 돌로 탑을 만들었는데 오늘날에는 돌로 만들어진 석탑만 남아 있다 이 시기의 탑은 모서리가 여러 개인 다각형 돌을 여러층을 쌓아 올렸고 다양한 모양과 화려한 개성을 자랑한다

개성 불일사 오층 석탑 고려 전기를 대표하는 석탑

평창 월정사 팔각 구 층 석탑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석탑

공사중인 월정사팔각구층석탑 22년.5월



개성 경천 사지 십층 석탑 고려 후기 원나라 영향으로 만들어졌는데 일제에 의해 일본으로 옮겨졌다가 1960년에 경복궁에 보관되어 있다가 지금은 서울 국립중앙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불상


고려시대에는 왕실과 귀족뿐 아니라 지방 세력들도 불상을 세웠는데 이전 시대의 양식을 계승한 불상 이외에 크기가  크고 개성 있는 모습의 불상들이 많았다

파주 용미리 마애 이불 입상
돌에 새겨 만든 불상으로 조선시대에 만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하남 하사창동 철조 석가여래 좌상
고려 초기의 평화를 상징하는 뜻에서 철로 된 무기를 녹여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서울 국립중앙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불 입상으로 돌을 이용해 만든 고려 초기에 불상이다

영주 부석사 소조 여래 좌상 고려 중기의 신라 양식을 이어 만든 불상으로 인체 균형이 고르다



불화


불화는 부처님의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왕실과 귀족들의 지원을 받아 고려시대에 크게 유행했다. 벽이나 종이 비단 등에 화려하고 섬세하게 그려졌는데 그림에 금을 입혀 만들기도 하고 고려의 불화는 주변 나라인 일본이나 원나라 등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그중 수월 관음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찾아 떠난 동자가 관세음보살을 만나는 장면을 비단위에 그린 것이라고 한다


대장경


대장경이란 부처님의 말씀을 모아 놓은 불경으로 고려시대에는 나라의 위기가 닥 쳤을 때 대장경을 만들어 백성들의 마음을 모으고 부처님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했다

초조대장경은 처음 만들어진 대장경이라는 뜻으로 11세기의 거란의 침입을 이겨 내고자 만들었다. 재조 대장경인 팔만대장경은 몽골에 의해 초조 대장경 판이 불에 타 없어 지자 다시 만든 대장경이다

팔만대장경판 : 대장경이 담긴 5천만 여자를 목판 8만여 장에 앞뒤로 새겨 만들었다. 몽골과의 전쟁을 치르던 중 약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었는데도 틀린 부분이 거의 없이 글자가 매우 고르며 문장이 정확하다 고 한다





'역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의 건국  (0) 2022.10.30
고려문화의 꽃 청자와 그외의 문화들  (1) 2022.10.28
삼별초 항쟁  (0) 2022.10.26
몽골의침략과 고려의 항쟁  (2) 2022.10.25
고려의 정치 변화  (1) 2022.10.24

+ Recent posts